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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의 잠과 생체 시계

청소년에게 8~10시간의 잠이 필요하지만 일찍 잠들기 어려운 이유, 잠 부족이 기분과 안전에 주는 영향, 잠을 지키는 방법을 안내합니다.

2026년 10월 사실 확인 · 8분 읽기

자정이 넘도록 잠들지 못하고 아침에는 일어나지 못하는 자녀를 보며, 게으르거나 휴대전화만 붙잡고 있어서라고 생각하는 부모님이 많습니다. 그러나 이 가운데 일부는 몸의 변화 때문입니다. 사춘기에는 생체 시계가 뒤로 밀려서 밤늦게까지 졸리지 않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 학교, 학원, 숙제 일정은 밤을 짧게 만듭니다.

청소년에게 잠은 사치가 아닙니다. 기분, 집중력, 학습, 안전을 좌우합니다. 이 글은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얼마나 자야 하는지, 청소년과 가족이 무엇을 할 수 있는지 안내합니다.

핵심 정리

  • 13~18세 청소년에게는 하루 8~10시간의 잠이 필요합니다.2
  • 2025년 우리나라 중·고생의 주중 평균 수면 시간은 남학생 6.6시간, 여학생 5.9시간이었습니다. 잠이 충분하다고 느끼는 학생은 남학생 28.3%, 여학생 16.9%에 그쳤습니다.1
  • 청소년은 잠을 부르는 호르몬인 멜라토닌이 밤늦게 분비되어 일찍 잠들기가 어렵습니다.4
  • 미국 조사에서 8시간 이상 자는 학생은 슬픔, 나쁜 정신건강, 자살 위험이 약 33~47% 낮았습니다.6
  • 일정한 기상 시간, 침실 밖에 둔 휴대전화, 저녁의 어두운 조명이 도움이 됩니다.2,3

우리나라 청소년의 잠

질병관리청의 2025년 청소년건강행태조사에 따르면 중·고생의 주중 평균 수면 시간은 남학생 6.6시간, 여학생 5.9시간이었습니다. 권장 시간인 8~10시간보다 2시간 넘게 부족합니다.1,2 스스로 잠이 충분하다고 느끼는 학생은 남학생 28.3%, 여학생 16.9%였습니다. 여학생은 6명 중 1명 정도만 충분히 잔다고 느낀 셈입니다.1

잠을 줄이는 요인도 함께 보입니다. 같은 조사에서 주중 스마트폰 사용 시간은 하루 평균 남학생 253.9분, 여학생 293.2분이었고, 고카페인 음료를 주 3회 이상 마시는 학생은 남녀 모두 약 5명 중 1명(남 21.9%, 여 21.2%)이었습니다. 주중 학습 목적으로 앉아 있는 시간은 하루 약 437분이었습니다.1

청소년 수면 연구에서도 우리나라의 야간 학습 문화가 청소년의 잠에 영향을 주는 문화적 요인으로 언급됩니다.5

잠이 부족하다는 신호

  • 학교 가는 날 일어나기가 매우 힘들거나, 주말에 훨씬 오래 자는 것
  • 수업 시간, 버스, 숙제하는 동안 조는 것
  • 짜증, 가라앉은 기분, 쉽게 우는 것
  • 집중, 기억, 의욕이 떨어지는 것
  • 카페인 없이는 하루를 버티기 힘든 것

청소년은 주말에 밀린 잠을 보충하려고 평일보다 최대 약 2시간 더 자기도 합니다.5 평일과 주말의 수면 차이가 크다면 잠이 계속 부족하다는 신호입니다.

불면증 검사와 수면 일기로 나의 수면 패턴을 살펴볼 수 있습니다.

청소년이 잠들기 어려운 이유

생체 시계가 뒤로 밀립니다. 사춘기 무렵부터 청소년은 늦게 자고 늦게 일어나는 쪽을 선호하게 됩니다.5 잠을 알리는 호르몬인 멜라토닌이 청소년에게서는 하루 중 더 늦게 분비되고 늦게 정점에 이르기 때문에, 늦게 자고 늦게 일어나는 것이 자연스럽게 느껴집니다.4

졸음이 천천히 쌓입니다. 깨어 있는 동안 쌓이는 수면 압력이 나이가 많은 청소년에게서는 더 천천히 쌓이는 것으로 보여, 늦게까지 깨어 있기가 쉬워집니다.5

이른 등교와 긴 학습 시간. 생체 시계가 준비되기 전에 일어나야 합니다. 미국 소아과학회는 중·고등학교 수업 시작을 오전 8시 30분 이후로 하라고 권합니다.3

바쁜 일상. 숙제, 학원, 운동, 친구 관계가 취침 시간을 늦추고, 자녀가 클수록 부모가 취침 시간을 덜 챙기게 됩니다.5

화면과 빛. 밤늦은 밝은 빛은 잠들기 어렵게 만듭니다.4 늦은 화면 사용은 늦은 취침과 짧은 수면과 관련이 있습니다.3 미국 청소년의 45%, 여학생의 절반이 SNS가 잠을 해친다고 답했습니다.8 SNS와 청소년을 참고하십시오.

스트레스와 걱정. 공부, 친구, 가족 걱정이 머릿속을 맴돌면 잠들기 어렵습니다. 학업과 시험 스트레스를 참고하십시오.

나의 생체 리듬이 궁금하다면 아침형 인간·저녁형 인간 퀴즈를 해 보십시오.

잠이 마음건강과 안전에 미치는 영향

잠과 기분은 서로 영향을 줍니다. 잠이 부족하면 감정을 다루기 어려워지고, 불안이나 우울이 있으면 잠들기 어려워집니다. 잠, 기분, 불안을 참고하십시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2023년 조사에서 학교 가는 날 8시간 이상 자는 학생은 지속적인 슬픔, 나쁜 정신건강, 심각한 자살 생각, 자살 시도 비율이 약 33~47% 낮았습니다.6 잠만으로 이런 차이가 생긴다는 증거는 아니지만, 관련성은 강합니다.

잠이 부족하면 정신건강 문제, 주의력과 행동 문제, 성적 하락, 부상, 비만, 제2형 당뇨병 위험도 높아집니다.3 위험한 행동, 특히 위험한 운전이 늘 수 있습니다.2 미국 켄터키주의 한 학군은 등교 시간을 늦춘 뒤 청소년 교통사고가 약 16.5% 줄었는데, 같은 기간 주 전체에서는 늘었습니다.5

도움이 되는 방법

주말에도 같은 시간에 일어나기

근거 보통

주말을 포함해 일정한 기상·취침 시간을 지키는 것은 CDC의 첫 번째 권고입니다. 부모가 취침 시간을 정해 주는 청소년은 더 많이 자는 경향이 있습니다.2

잠들기 전에는 기기 내려놓기

근거 보통

잠들기 최소 1시간 전에 기기를 치우고, 휴대전화는 침실 밖에서 충전하는 것이 권고됩니다.2 SNS 사용이 잠을 밀어내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9

저녁에는 조명을 어둡게

유망함

밤늦은 밝은 빛은 잠들기 어렵게 만듭니다.4 저녁에 빛을 많이 받는 것은 수면 부족과 관련이 있으므로, 잠들기 전 1시간은 조명을 낮추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3

불면증 인지행동치료(CBT-I)

근거 보통 · 청소년 대상

불면증이 계속되는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8건의 임상시험을 모은 분석에서, CBT-I는 불면증 정도, 잠드는 데 걸리는 시간, 총 수면 시간을 개선했습니다.7 불면증 정도의 개선은 추적 관찰 때도 유지되었습니다. 불면증 인지행동치료(CBT-I)를 참고하십시오.

늦은 등교 시간

근거 보통

등교 시간을 늦추는 것은 청소년의 만성적인 잠 부족을 줄이는 효과적인 방법이며, 기분, 안전, 성적에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3,5

2주 수면 재설정 계획

  1. 기상 시간을 정하십시오. 주말을 포함해 매일 지킬 수 있는 시간으로 정합니다. 주말 늦잠은 1시간 정도까지만 허용하십시오.
  2. 8~9시간을 거꾸로 세어 목표 취침 시간을 정하십시오. 너무 어렵다면 며칠마다 15분씩 앞당겨 보십시오.
  3. 화면 통금 시간을 정하십시오. 잠들기 최소 1시간 전에 휴대전화와 노트북을 치우고, 휴대전화는 방 밖에서 충전합니다.2
  4. 마지막 1시간은 조명을 낮추십시오. 책 읽기, 스트레칭, 샤워, 잔잔한 음악이 좋습니다. 바디 스캔(몸 살피기)이나 점진적 근육 이완을 해 보십시오.
  5. 카페인을 조심하십시오. 에너지 음료, 커피, 일부 탄산음료에는 카페인이 들어 있습니다. 카페인은 줄이고, 특히 오후에는 피하십시오.10
  6. 20분쯤 지나도 잠이 오지 않으면 일어나 어두운 곳에서 조용한 일을 하다가 졸릴 때 다시 누우십시오. CBT-I에서 가르치는 방법입니다.
  7. 기록하십시오. 2주 동안 수면 일기를 써서 무엇이 도움이 되는지 확인합니다.

시험 기간에는 잠을 먼저 지키십시오. 한 시간 더 공부한 피곤한 뇌보다 잘 쉰 뇌가 더 많이 기억해 냅니다.

부모님께

  • 취침 시간을 함께 정하십시오. 부모가 취침 시간을 정해 주는 청소년은 더 많이 자는 경향이 있습니다.2 벌이 아니라 가족의 약속으로 만드십시오.
  • 밤에는 기기를 침실 밖에 두십시오. 가능하면 부모님도 함께 하십시오. 거실에 충전 장소를 마련하면 도움이 됩니다.2,3
  • 전체 일정을 살펴보십시오. 늦은 학원, 운동, 많은 숙제가 겹치면 8시간 수면이 불가능할 수 있습니다. 무엇을 줄일지 함께 정하십시오.
  • 아침의 짜증을 너무 마음에 두지 마십시오. 자녀의 생체 시계가 자녀를 거스르고 있는 것입니다.
  • 의사의 진료가 필요한 수면 문제를 살피십시오. 심한 코골이, 자는 중 숨이 막히는 모습, 충분히 누워 있어도 낮에 몹시 졸린 경우입니다.
  • 수면 보조제는 일반의약품이라도 먼저 의사와 상의하십시오.

부모님을 위한 안내를 참고하십시오.

특별히 살펴야 할 경우

운전하는 청소년. 졸음운전은 심각한 위험입니다.2 잠을 제대로 자지 못한 날에는 특히 이른 아침과 늦은 밤에 운전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불안, 우울, ADHD가 있는 청소년. 잠과 기분은 서로 영향을 주므로, 잠이 부족하면 증상을 다루기가 더 어려워질 수 있습니다. 의사에게 기분이나 집중 문제와 함께 수면 문제도 말씀하십시오. 청소년의 불안과 우울을 참고하십시오.

운동선수와 아르바이트하는 청소년. 이른 훈련과 늦은 근무는 잠을 양쪽에서 줄입니다. 짧은 낮잠은 도움이 될 수 있지만 밤잠을 대신하지는 못합니다.

방을 함께 쓰거나 시끄러운 집에 사는 청소년. 공간을 바꿀 수 없을 때는 귀마개, 안대, 간단한 잠자리 준비 습관이 도움이 됩니다.

자주 묻는 질문

주말에 몰아서 자면 되나요?

조금 늦잠을 자면 부족한 잠을 일부 보충할 수 있고, 청소년은 주말에 최대 약 2시간 더 자기도 합니다.5 그러나 차이가 크면 생체 시계가 더 뒤로 밀려 월요일 아침이 더 힘들어집니다. 일정한 기상 시간이 더 좋습니다.

침대에서 휴대전화를 쓰면 안 되나요?

늦은 화면 사용은 늦은 취침과 짧은 수면과 관련이 있고, 그 이유 가운데 하나는 밝은 빛입니다.3,4 휴대전화를 방 밖에서 충전하는 것이 가장 쉬운 변화입니다.2

자녀에게 멜라토닌을 먹여도 되나요?

먼저 담당 의사와 상의하십시오. 수면 습관 개선과, 불면증이 계속되면 CBT-I가 대개 첫 단계입니다.7

잠들기 얼마 전에 공부를 끝내야 하나요?

잠들기 30~60분 전에는 마치고 그 시간을 잠자리 준비에 쓰십시오. 숙제가 늘 늦게 끝난다면 선생님이나 상담 선생님과 공부량을 의논해 보십시오.

도움을 받아야 할 때

다음과 같다면 의사의 진료를 받으십시오.

  • 몇 주 동안 거의 매일 밤 잠들기 어렵거나 자주 깰 때
  • 충분히 누워 있어도 낮에 몹시 졸릴 때
  • 심하게 코를 골거나, 숨을 헐떡이거나, 자는 중 숨이 멈출 때
  • 잠 문제와 함께 기분 저하, 걱정, 흥미 상실이 있을 때

잠과 마음 고민은 학교 Wee 클래스 상담 선생님이나 청소년상담 1388(문자 #1388, 카카오톡 '청소년상담1388')에서도 상담할 수 있습니다.11

잠 부족과 함께 자해하거나 자살하고 싶은 생각이 드시면 언제든 자살예방상담전화 109에 전화하십시오. 24시간 무료입니다. 생명이 위급하면 119에 전화하십시오. 안전 지키기를 참고하십시오.

🇺🇸 미국에 계신 분

  • 2025년 미국 고등학생 중 학교 가는 날 8시간 이상 자는 학생은 약 4명 중 1명(24%)이었고, 학년이 올라갈수록 줄었습니다(9학년 31%, 12학년 20%).2
  • 자살하고 싶은 생각이 드시면 988에 전화하거나 문자하십시오. 위급하면 911에 전화하십시오. 988과 의료 통역을 한국어로 이용하기를 참고하십시오.

참고 자료

  1. 질병관리청. 청소년건강행태조사 2025년 주요결과 발표(보도자료). 2025. 질병관리청
  2. Centers for Disease Control and Prevention. Youth Health in Focus: Sleep (YRBS 2015–2025). CDC, 2026. CDC
  3. Centers for Disease Control and Prevention. Sleep and health (Healthy Schools). CDC, accessed October 2026. CDC
  4. National Heart, Lung, and Blood Institute. Sleep deprivation and deficiency: what makes you sleep? NIH, accessed October 2026. NHLBI
  5. Colrain IM, Baker FC. Changes in sleep as a function of adolescent development. Neuropsychol Rev, 2011. PMC
  6. Verlenden JV, et al. Mental health and suicide risk among high school students and protective factors: Youth Risk Behavior Survey, United States, 2023. MMWR Suppl, 2024. CDC
  7. Mei Z, Cai C, Luo S, Zhang Y, Lam C, Luo S. The efficacy of cognitive behavioral therapy for insomnia in adolescents: a systematic review and meta-analysis of randomized controlled trials. Front Public Health, 2024. Frontiers
  8. Pew Research Center. Teens, social media and mental health. Pew Research Center, 2025. Pew
  9. American Psychological Association. Health advisory on social media use in adolescence. APA, 2023. APA
  10. National Institute of Mental Health. I'm so stressed out! Fact sheet. NIMH, accessed October 2026. NIMH
  11. 대한민국 정책브리핑. [숫자로 배우는 정책] 청소년상담 '1388'. 2026. 정책브리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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