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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기의 학업·시험 스트레스

청소년이 학업 부담을 크게 느끼는 이유, 지나친 스트레스의 신호, 시험 전에 도움이 되는 방법, 부모의 역할을 안내합니다.

2026년 10월 사실 확인 · 10분 읽기

시험, 성적, 수행평가, 학원, 입시 준비가 한꺼번에 몰리면 누구라도 지칩니다. 적당한 긴장은 공부에 집중하게 도와줍니다. 그러나 압박이 끝없이 이어지면 잠이 줄고, 친구와 쉬는 시간이 사라지고, 정작 걱정하던 시험에서 머리가 하얘지기도 합니다.

이 글은 청소년과 그 곁의 부모님을 위한 안내입니다. 학업 스트레스가 왜 커지고 있는지, 언제 단순한 스트레스를 넘어서는지, 어떤 방법이 근거가 있는지 정리했습니다. 모든 방법을 다 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한두 가지를 골라 몇 주 동안 꾸준히 해 보십시오.

핵심 정리

  • 2025년 청소년건강행태조사에서 여학생의 절반(50.3%), 남학생의 약 3분의 1(32.9%)이 평소 스트레스를 많이 느낀다고 답했습니다.1
  • 스트레스는 원인이 사라지면 대개 가라앉지만, 불안은 시험이 끝난 뒤에도 남을 수 있습니다. 걱정이 계속되거나 일상을 방해하거나 학교를 피하게 되면 도움을 받을 때입니다.4
  • 공부·시험 기술과 몸을 진정시키는 법, 겁나는 생각을 점검하는 법을 함께 배우는 프로그램은 시험 불안을 줄입니다.5 근거 보통
  • 잠은 사치가 아니라 공부의 도구입니다. 2025년 우리나라 중·고생의 주중 평균 수면 시간은 남학생 6.6시간, 여학생 5.9시간이었습니다.1
  • 학교와 가정에서 연결되어 있다고 느끼는 학생은 슬픔과 자살 위험이 더 낮았습니다.6

우리나라 청소년의 학업 부담

질병관리청의 2025년 청소년건강행태조사에 따르면 중·고생의 스트레스 인지율은 여학생 50.3%, 남학생 32.9%였습니다. 우울감을 경험한 비율도 여학생 29.9%, 남학생 21.7%로 여학생이 더 높았습니다.1

학교 밖 공부 시간도 큽니다. 2025년 초·중·고 사교육 참여율은 75.7%였고, 중학생은 73%, 고등학생은 63%가 사교육을 받았습니다. 사교육을 받는 학생의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60만 4천 원이었습니다.2 학교, 학원, 숙제가 이어지면 잠과 쉼이 가장 먼저 줄어듭니다.

이런 흐름은 우리나라만의 일은 아닙니다. 세계보건기구(WHO) 유럽사무소가 44개 나라와 지역의 청소년 약 28만 명을 조사한 결과, 학업 부담을 느끼는 15세 여학생은 2018년 54%에서 2022년 63%로 늘었습니다. 같은 기간 가족에게서 강한 지지를 받는다고 느끼는 청소년은 줄었습니다.3

정부도 이 문제를 주목하고 있습니다. 2026년 10월 발표된 제6차 자살예방기본계획에는 경쟁·주입식 교육을 줄이고 질문과 토론 중심의 수업 문화를 만드는 방안, 학생 마음건강 실태조사가 포함되었습니다.12

스트레스와 불안의 차이

스트레스는 큰 시험, 마감, 다툼처럼 바깥의 원인에 대한 반응입니다. 그 일이 지나가면 대개 잦아듭니다. 불안은 몸의 경보가 계속 울리는 상태로, 지금 당장 위협이 없어도 이어질 수 있습니다.4

학업 스트레스가 쌓일 때 흔한 신호는 다음과 같습니다.4

  • 특히 밤에 걱정이 꼬리에 꼬리를 무는 것
  • 등교 전이나 시험 전에 두통, 복통, 어깨 결림, 가슴 두근거림이 생기는 것
  • 잠들기 어렵거나 너무 일찍 깨는 것
  • 가족에게 자주 짜증을 내거나, 쉽게 울거나, 아무 느낌이 없는 것
  • 시작하기가 너무 막막해 공부를 계속 미루는 것
  • 공부를 했는데도 시험지 앞에서 머리가 하얘지는 것

증상이 일상생활을 방해하거나, 무언가를 피하게 만들거나, 늘 붙어 있는 것처럼 느껴지면 혼자 해결하기보다 도움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4 시험 스트레스 체크리스트와 청소년 불안 검사로 지금 상태를 살펴볼 수 있습니다. 진단은 아닙니다.

기분이 계속 가라앉거나, 좋아하던 일에 흥미가 없어지거나, 희망이 없다는 생각이 드시면 청소년의 불안과 우울을 읽어 보시거나 우울 검사를 해 보십시오.

학업 스트레스가 커지는 이유

여러 요인이 겹칩니다.

  • 자라는 중인 뇌. 청소년기는 감정, 생각, 사회성이 크게 자라는 시기입니다. 감정을 강하게 느끼고, 다른 사람의 시선에 매우 민감합니다.
  • 결과에 걸린 것이 크다는 느낌. 성적이 입시, 장래, 가족의 기대와 이어져 있다고 느끼면 시험 한 번이 인생 전체처럼 느껴집니다.
  • 부족한 잠. 늦은 숙제, 학원, 휴대전화가 잠을 줄입니다. 지친 뇌는 걱정을 다루기 더 어렵습니다. 청소년의 잠과 생체 시계를 참고하십시오.
  • 비교. 친구의 점수나 수상 소식을 SNS에서 보면 내 노력이 작아 보입니다. SNS와 청소년을 참고하십시오.
  • 완벽주의. 실수를 하나도 하지 않아야 한다는 기준은 모든 과제를 위협으로 만듭니다. 완벽주의 체크리스트를 해 보십시오.
  • 줄어든 지지. 가족과 선생님의 지지를 덜 느끼면 같은 공부량도 더 무겁게 느껴집니다.3

마음건강에 미치는 영향

짧은 스트레스는 정상입니다. 그러나 오래 이어지는 압박은 잠, 기분, 집중력을 갉아먹고 불안과 우울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4,7 충분한 잠, 규칙적인 운동, 대처 기술은 청소년의 마음건강을 지키는 대표적인 요인입니다.7

미국의 대규모 조사에서도 같은 흐름이 보입니다. 하루 8시간 이상 자는 학생, 학교에 소속감을 느끼는 학생, 부모가 자녀가 어디서 누구와 있는지 아는 학생은 지속적인 슬픔과 자살 위험이 더 낮았습니다.6 이 연구는 관련성을 보여 줄 뿐 원인을 증명하지는 않지만, 가정과 학교가 함께 노력할 지점을 알려 줍니다.

도움이 되는 방법

시험 불안 대처 기술 배우기

근거 보통

영국 중등학교에서 진행된 시험에서, 시험 불안이 큰 학생들이 6회의 소그룹 인지행동 프로그램을 받자 기다린 학생들보다 시험 불안이 더 많이 줄었고, 일반적인 걱정과 공황 증상도 줄었습니다.5 이 프로그램은 실패에 대한 부정적인 생각 점검, 몸의 긴장 다루기, 공부·시험 기술을 함께 가르쳤습니다.

시험 전에도 잠 지키기

근거 보통

청소년에게는 하루 8~10시간의 잠이 필요합니다.8 잠을 충분히 자는 학생은 슬픔과 자살 위험이 더 낮았습니다.6 밤을 새우면 얻는 것보다 집중력과 기억력에서 잃는 것이 대개 더 큽니다.

몸 움직이기

근거 보통

규칙적인 운동은 청소년의 마음건강을 지키는 습관 가운데 하나입니다.7 운동부, 친구와 산책, 방에서 춤추기 모두 좋습니다. 기분을 위한 운동을 참고하십시오.

시험 전후 천천히 숨쉬기

유망함

숨을 길게 내쉬며 천천히 호흡하면 두근거리는 가슴을 진정시키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상자 호흡이나 한숨 호흡을 1~5분 해 보십시오.

일찍 털어놓기

근거 보통

믿을 만한 친구나 가족에게 기대는 것은 기본적인 대처 방법입니다.4 담임 선생님이나 Wee 클래스 상담 선생님은 마감이나 공부 방법을 함께 고민해 줄 수 있지만, 힘들다는 사실을 알아야 도울 수 있습니다.

불안으로 넘어갔을 때는 상담 치료

근거 강함

오래가는 불안의 주된 치료는 상담 치료이며, 필요하면 약물을 함께 씁니다.4 인지행동치료(CBT)는 걱정하는 습관을 알아차리고 시험해 보는 법을 가르칩니다. 무료 인지행동치료 과정을 이용해 보십시오.

시험 기간 계획

  1. 모두 적어 보십시오. 앞으로 몇 주 동안의 시험, 수행평가, 마감을 한곳에 적습니다. 머릿속에 들고 다니는 것보다 눈으로 보는 편이 덜 무섭습니다.
  2. 큰 일을 작은 단계로 나누십시오. "화학 공부"를 "연습 문제 1~10번 다시 풀기"로 바꿉니다. 작은 단계는 시작하기 쉽습니다.
  3. 짧게 끊어 공부하십시오. 25~40분 집중한 뒤 휴대전화에서 떨어져 잠깐 쉽니다. 다시 읽기만 하지 말고 문제를 풀어 보십시오.
  4. 잠자는 시간을 지키십시오. 8시간 이상 잘 수 있는 취침 시간을 정하고 시험 전날에도 지킵니다. 휴대전화는 침실 밖에 두십시오.8
  5. 마음을 가라앉히는 순서를 정하십시오. 시험 직전 1분 동안 천천히 숨을 쉬고, "준비했으니 모르는 문제가 있어도 괜찮다" 같은 현실적인 생각을 떠올립니다. 생각 점검이 도움이 됩니다.
  6. 일찍 도움을 청하십시오. 벅차다면 마감이 지난 뒤가 아니라 그 전에 선생님이나 상담 선생님께 말씀하십시오.
  7. 즐거운 일 하나는 남겨 두십시오. 운동, 음악, 친구, 좋아하는 프로그램 하나. 쉼은 기억과 기분을 돕습니다.

시험 날을 위한 짧은 나의 마음 안정 계획을 만들어 보십시오. 시험 전날 밤, 시험 날 아침, 머리가 하얘질 때 각각 무엇을 할지 적어 둡니다.

부모님께

부모의 역할은 자녀가 밀어내는 것처럼 보일 때에도 큽니다.

  • 점수보다 사람을 먼저 보십시오. "몇 점 받았니?"보다 "요즘 버틸 만하니?"를 먼저 물어보십시오.
  • 전체 부담을 살펴보십시오. 학교, 학원, 숙제, 운동, 집안일을 합치면 한 사람이 감당하기 어려운 양이 될 수 있습니다. 무엇을 줄일지 함께 정하십시오.
  • 잠을 지켜 주십시오. 부모가 취침 시간을 정해 주는 청소년은 더 많이 자는 경향이 있습니다. 잠들기 1시간 전에는 기기를 치우도록 하십시오.8
  • 관심을 놓지 마십시오. 자녀가 어디서 누구와 있는지 아는 것은 슬픔과 자살 위험이 더 낮은 것과 관련이 있었습니다.6
  • 부모의 실패 경험을 나누십시오. 시험을 망쳤던 일과 그 뒤에 배운 것을 이야기하면, 한 번의 결과가 사람을 정하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 줄 수 있습니다.
  • 말을 살펴보십시오. "반에서 1등은 해야지" 같은 말은 격려의 뜻이라도 무거운 짐이 될 수 있습니다.

어려운 대화에 대해서는 부모님을 위한 안내와 대화를 시작하는 방법을 참고하십시오.

특별히 살펴야 할 경우

여학생. 여학생은 남학생보다 스트레스와 우울감을 더 많이 경험합니다.1 WHO는 학교에서 정기적으로 학생과 대화하고, 교사가 특히 여학생의 스트레스 신호를 알아차리도록 훈련할 것을 권합니다.3

형편이 어려운 가정의 청소년. 이런 청소년은 가족과 친구의 지지를 덜 받는다고 느끼는 경우가 많고, 아르바이트나 동생 돌봄을 함께 하기도 합니다.3 학교 상담실과 지역의 무료 학습 지원을 알아보십시오.

학습에 어려움이 있거나 ADHD가 있는 청소년. 집중이나 읽기가 어려우면 공부에 훨씬 오랜 시간이 걸리고 스트레스가 커집니다. 학교에 지원 방법을 문의하십시오. ADHD 안내를 참고하십시오.

다문화 가정 청소년. 가족의 희생에 보답해야 한다는 부담을 느끼거나, 언어 때문에 학교생활이 더 힘들 수 있습니다. 가족이 함께 그 부담을 말로 꺼내 보는 것만으로도 가벼워질 수 있습니다.

도움받을 수 있는 곳

  • Wee 클래스(학교 상담실): 학교 안에서 상담과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첫 번째 안전망입니다. 더 깊은 도움이 필요하면 교육지원청의 Wee 센터에서 진단, 상담, 치유를 한곳에서 받을 수 있습니다.9
  • 청소년상담 1388: 전화 1388(휴대전화는 지역번호+1388), 문자 #1388, 카카오톡 '청소년상담1388'로 학업, 진로, 친구, 가족 고민을 상담할 수 있습니다. 365일 24시간 운영하며, 9~24세 청소년과 그 부모님이 이용할 수 있습니다.10
  • 정신건강복지센터: 시·군·구마다 있으며 무료로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정신건강 위기상담전화 1577-0199로도 연결됩니다.

자주 묻는 질문

스트레스가 조금은 도움이 되나요?

그렇습니다. 적당한 스트레스는 준비하고 집중하게 도와줍니다. 문제는 꺼지지 않는 스트레스, 또는 너무 커서 얼어붙거나 공부를 피하게 만드는 스트레스입니다.4

중요한 시험 전날 밤을 새워도 되나요?

대개 권하지 않습니다. 청소년에게는 8~10시간의 잠이 필요하고, 잠은 맑은 머리를 돕습니다.8 짧게 복습하고 충분히 자는 편이 나은 경우가 많습니다.

시험만 보면 머리가 하얘집니다. 어떻게 해야 하나요?

시험 불안의 흔한 신호입니다. 시간을 재며 모의 시험 보기, 천천히 숨쉬기, 최악을 상상하는 생각 점검하기가 도움이 됩니다.5 계속 반복되면 Wee 클래스 상담 선생님께 말씀하십시오.

부모님께 너무 힘들다고 어떻게 말하나요?

차 안처럼 편안한 순간을 골라 한 문장으로 시작해 보십시오. "요즘 공부 때문에 너무 힘들어. 같이 계획 좀 세워 줘." 상담 선생님께 부모님과의 대화를 도와 달라고 부탁할 수도 있습니다.

도움을 받아야 할 때

다음과 같은 경우에는 의사, 상담 선생님, 상담 전문가와 이야기하십시오.

  • 스트레스나 걱정이 몇 주 동안 거의 매일 이어질 때
  • 학교를 피하거나, 시험을 빠지거나, 등교하는 아침마다 몸이 아플 때
  • 잠, 식사, 성적이 크게 달라졌을 때
  • 희망이 없거나 내가 쓸모없다고 느끼거나, 아무 감정이 없을 때
  • 술, 담배, 전자담배 등으로 버티려고 할 때

2025년 우리나라 자살률은 전체적으로 줄었지만, 10대는 7.5% 늘어 유일하게 증가한 연령대였습니다.11 자살하고 싶은 생각이 드시면 언제든 자살예방상담전화 109에 전화하십시오. 24시간 무료입니다. 청소년상담 1388(문자 #1388)도 이용할 수 있습니다. 생명이 위급하면 119에 전화하십시오. 안전 계획을 만들어 두고 안전 지키기를 읽어 보십시오. 이렇게 강한 감정도 도움을 받으면 나아질 수 있습니다.

🇺🇸 미국에 계신 분

  • 자살하고 싶은 생각이 드시면 988(Suicide & Crisis Lifeline)에 전화하거나 문자하십시오. 생명이 위급하면 911에 전화하십시오.4
  • 학교의 상담 교사(school counselor)에게 학업 부담과 마음 문제를 함께 상담할 수 있습니다.
  • 한국어로 도움받을 곳은 한국어로 정신건강 도움 받기와 부모와 대화하기를 참고하십시오.

참고 자료

  1. 질병관리청. 청소년건강행태조사 2025년 주요결과 발표(보도자료). 2025. 질병관리청
  2. 국가데이터처·교육부. 2025년 초중고 사교육비조사 결과. 대한민국 정책브리핑, 2026. 정책브리핑
  3. World Health Organization Regional Office for Europe. Rising school pressure and declining family support, especially among girls, finds new WHO/Europe report (HBSC). WHO, 2024. WHO
  4. National Institute of Mental Health. I'm so stressed out! Fact sheet. NIMH, accessed October 2026. NIMH
  5. Putwain DW, von der Embse NP. Cognitive-behavioural intervention for test anxiety in adolescent students: do benefits extend to school-related wellbeing and clinical anxiety? Accepted manuscript, Liverpool John Moores University. LJMU Research Online
  6. Verlenden JV, et al. Mental health and suicide risk among high school students and protective factors: Youth Risk Behavior Survey, United States, 2023. MMWR Suppl, 2024. CDC
  7. World Health Organization. Mental health of adolescents (fact sheet). WHO, 2025. WHO
  8. Centers for Disease Control and Prevention. Youth Health in Focus: Sleep (YRBS 2015–2025). CDC, 2026. CDC
  9. 교육부. Wee 프로젝트 안내. Wee 프로젝트 누리집. Wee
  10. 대한민국 정책브리핑. [숫자로 배우는 정책] 청소년상담 '1388'. 2026. 정책브리핑
  11. 국가데이터처. 2025년 사망원인통계 결과(브리핑). 대한민국 정책브리핑, 2026. 정책브리핑
  12. 대한민국 정책브리핑. 제6차 자살예방기본계획 발표. 2026. 정책브리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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