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 정신건강 / 웰빙 / 회복탄력성

정신건강

회복탄력성이란 무엇인가

회복탄력성의 뜻, 흔하고 자랄 수 있는 이유, 잘못 알려진 생각, 상실이나 외상 뒤에 사람들이 회복하는 모습, 간이 회복탄력성 척도가 재는 것을 안내합니다.

2026년 10월 사실 확인 · 9분 읽기

회복탄력성은 삶이 힘들어질 때 적응하고 회복하는 힘입니다. 누군가를 잃거나, 병을 얻거나, 이사하거나, 일이 바뀌거나, 무서운 일을 겪은 뒤에 그 시기를 지나 다시 자리를 잡게 해 주는 힘입니다.

회복탄력성은 흔히 타고난 사람만 가진 드문 강인함으로 그려집니다. 연구는 다른 이야기를 합니다. 회복탄력성은 흔하고, 평범한 것들로 이루어지며, 자랄 수 있습니다. 그리고 회복탄력성이 있다고 아프지 않은 것도 아닙니다. 이 글에서는 회복탄력성이 무엇인지, 흔히 잘못 알려진 생각은 무엇인지 설명합니다. 상실이나 외상(트라우마) 뒤에 사람들이 대개 어떻게 반응하는지, 웹사이트의 마음검진에 들어 있는 간이 회복탄력성 척도가 무엇을 재는지도 다룹니다.

핵심 정리

  • 미국심리학회(APA)는 회복탄력성을 힘들거나 버거운 삶의 경험에 잘 적응하는 과정이자 그 결과라고 정의합니다.1
  • 회복탄력성은 흔합니다. 대부분 평범한 사람의 힘과 주변의 지지에서 자라납니다. 한 연구자는 이것을 '평범한 마법'이라고 불렀습니다.2
  • 회복탄력성이 있는 사람도 아픔을 느낍니다. 회복탄력성은 고정된 성격이 아니며, 그 기술은 배울 수 있습니다.9
  • 상실이나 무서운 일을 겪은 뒤 가장 흔한 길은, 많은 연구에서 비교적 잘 지내는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무엇을 재느냐에 따라 달라지고, 시간이 더 필요한 사람도 많습니다.6,7
  • 간이 회복탄력성 척도는 한 가지를 잽니다. 스트레스 뒤에 얼마나 빨리 회복하는지입니다.8 웹사이트의 마음검진은 우리나라 직장인을 대상으로 검증된 한국판(K-BRS)을 씁니다.12

회복탄력성의 뜻

APA는 회복탄력성을 과정이면서 결과라고 설명합니다. 밖에서 오는 압박이나 안에서 오는 요구에 맞닥뜨렸을 때, 생각하고 느끼고 행동하는 방식을 유연하게 바꾸는 것이 여기에 들어갑니다.1 APA는 회복탄력성에 영향을 주는 세 가지를 꼽습니다.1

  • 세상을 어떻게 보고 대하는지
  • 좋은 사회적 지지가 얼마나 있는지
  • 어떤 대처 기술을 쓰는지

전문가들이 회복탄력성을 모두 같은 뜻으로 쓰는 것은 아닙니다. 이름난 연구자들이 모인 토론에서, 대부분의 정의가 한 가지 생각을 함께 담고 있다는 데 뜻을 모았습니다. 힘든 일이 생긴 뒤에도 시간이 지나면서 건강하고 안정적으로 지내는 것입니다.3 이들은 회복탄력성이 여러 수준에서 만들어진다는 데도 동의했습니다. 유전자, 어린 시절, 문화, 경제 형편, 주변 사람들이 모두 들어갑니다. 회복탄력성은 개인뿐 아니라 가족, 지역 공동체, 문화 전체를 설명하는 말이 될 수도 있습니다.3

이 점은 중요합니다. 회복탄력성은 개인의 근성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안전한 집, 의료, 소득, 공동체 같은 자원에도 달려 있습니다.3 사람이 힘들어하는 것은 약해서가 아니라 짐이 무거워서인 경우가 많습니다.

'평범한 마법'

심리학자 앤 매스틴(Ann Masten)은 가난, 역경, 여러 위협 속에서 자란 아이들에 관한 많은 연구를 검토했습니다. 가장 놀라운 발견은 회복탄력성이 얼마나 평범한지였습니다. 큰 위험 속에서도 잘 자란 아이가 많았습니다.2

매스틴은 회복탄력성이 대개 특별한 재능이 아니라 사람이 적응하는 평범한 방식에서 나온다고 결론지었습니다. 가장 큰 위협은 이런 일상의 보호 장치를 망가뜨리는 것입니다.2 매스틴은 이것을 '평범한 마법(ordinary magic)'이라고 불렀습니다. 같은 생각이 어른에게도 맞습니다. APA도 사회적 지지와 대처 기술 같은 일상의 자원을 꼽습니다.1

어린 시절에 이것이 어떻게 작용하는지, 그리고 그것이 나중의 삶에 어떤 의미가 있는지는 어린 시절 역경 뒤의 보호 요인과 회복탄력성을 참고하십시오.

회복탄력성에 관해 잘못 알려진 생각

잘못 알려진 생각

  • 회복탄력성이 있는 사람은 아픔이나 슬픔을 느끼지 않습니다.
  • 회복탄력성은 타고나거나 못 타고나거나 둘 중 하나입니다.
  • 회복탄력성이 있다는 것은 혼자서 다 감당한다는 뜻입니다.
  • 힘들어하고 있다면 회복탄력성이 없는 것입니다.
  • 다시 일어선다는 것은 삶의 모든 부분이 한꺼번에 회복된다는 뜻입니다.

연구가 보여 주는 것

  • 큰 어려움을 겪은 사람은 깊은 괴로움을 느끼는 경우가 많습니다. 아픔은 그 길의 일부입니다.9
  • 회복탄력성은 누구나 배울 수 있는 생각, 행동, 습관으로 이루어집니다.9
  • 사회적 지지는 가장 중요한 재료 가운데 하나입니다.1,7
  • 많은 사람이 먼저 힘들어하고 나중에 회복합니다. 힘들어하는 것은 실패가 아닙니다.6
  • 한 영역에서는 잘 지내면서 다른 영역에서는 힘들어할 수 있습니다.7

상실이나 외상 뒤의 반응

심리학자 조지 보나노(George Bonanno)는 큰 상실 뒤에 잘 지내는 것은 드물거나 오히려 무언가 잘못되었다는 신호라는 오래된 믿음에 이의를 제기했습니다. 그는 누군가의 죽음이나 무서운 일을 겪은 사람들에 관한 근거를 검토했습니다. 많은 사람이 긍정적인 감정을 계속 느꼈고, 일상생활에는 작고 짧은 흔들림만 있었습니다. 보나노는 이런 회복탄력성이 전문가들이 생각했던 것보다 흔하며, 크게 무너졌다가 천천히 회복하는 것과는 다르다고 주장했습니다.4

한 연구는 어르신 205명을 배우자가 세상을 떠나기 몇 년 전부터 지켜보았습니다. 사별 6개월 뒤와 18개월 뒤에 다시 살펴보았더니 다섯 가지 모습이 나타났습니다. 그중 오래가는 흔들림이 거의 없는 회복탄력적 모습이 가장 흔했습니다.5,11 이 집단의 사람들은 상실을 부정하거나 피하는 것으로 보이지 않았습니다.11

더 큰 검토는 외상이 될 수 있는 일을 겪은 사람들에 관한 연구 54개를 살펴보았습니다. 같은 네 가지 길이 되풀이해 나타났습니다.6

길모습연구 전체의 평균 비율
회복탄력성짧거나 가벼운 괴로움만 있고 꾸준히 잘 지냄약 66%(3명 중 2명)
회복처음에는 뚜렷이 괴롭다가 차츰 나아짐약 21%(5명 중 1명)
만성심한 괴로움이 오래감약 11%(10명 중 1명)
지연처음에는 비교적 괜찮다가 나중에 힘들어짐약 9%

이것은 평균입니다. 숫자는 사람들의 집단과 사건의 종류에 따라 달랐습니다.6

무엇을 재느냐에 따라 달라집니다. 다른 연구자들은 오스트레일리아에서 배우자를 잃은 421명을 살펴보았습니다. 삶의 만족도, 나쁜 감정, 좋은 감정, 전반적인 건강, 신체 기능의 다섯 영역을 지켜보았습니다. 삶의 만족도에서는 약 66%가 회복탄력성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다섯 영역 모두에서 회복탄력적인 사람은 약 8%뿐이었고, 약 20%는 어느 영역에서도 그렇지 않았습니다.7 연구진은 사람 전체를 보면 배우자를 잃은 뒤의 회복탄력성이 예전에 생각했던 것만큼 흔하지는 않다고 결론지었습니다.7

이 연구에서 회복탄력성을 가장 잘 예측한 것은 일상 활동과 관계를 계속 이어 가는 것이었습니다. 속상할 때 다른 사람이 위로해 줄 것이라고 기대하는 것도 도움이 되었습니다.7

이것이 뜻하는 것. 상실이나 무서운 일을 겪고 몇 달이 지났는데도 힘드시다면, 혼자가 아니며 약해서가 아닙니다. 많은 사람이 회복의 길을 걷습니다. 꽉 막힌 곳에서 벗어나려면 치료가 필요한 사람도 있고, 효과 있는 치료가 있습니다. 애도와 상실, 지속성 애도장애, 외상후 스트레스장애(PTSD)를 참고하십시오.

간이 회복탄력성 척도가 재는 것

심리학자 브루스 스미스(Bruce Smith)와 동료들은 2008년에 간이 회복탄력성 척도(Brief Resilience Scale, BRS)를 만들었습니다. 이전의 회복탄력성 척도는 주로 대처에 도움이 될 만한 자원을 쟀습니다. BRS는 회복탄력성의 가장 오래되고 단순한 뜻, 곧 스트레스에서 다시 일어서거나 회복하는 힘을 재도록 만들어졌습니다.8

BRS는 여섯 문장입니다. 세 문장은 힘든 시기 뒤에 빨리 회복한다는 식으로 긍정적으로 쓰여 있습니다. 나머지 세 문장은 원래대로 돌아오기 어렵다는 식으로 부정적으로 쓰여 있습니다. 각 문장에 얼마나 동의하는지 답하면, 답의 평균으로 1점부터 5점까지의 점수가 나옵니다. 점수가 높을수록 더 빨리 회복하는 편이라는 뜻입니다.

이 척도는 네 집단에서 시험되었습니다. 대학생 두 집단, 심장병이 있는 사람들, 섬유근육통(오래가는 통증 질환)이 있는 여성들입니다. 믿을 만한 결과가 나왔습니다. 점수가 높을수록 불안, 우울, 부정적 감정, 몸의 증상이 적었습니다.8

19개의 회복탄력성 척도를 검토한 연구에서 BRS는 측정의 질이 가장 좋은 세 가지 가운데 하나로 평가되었습니다. 검토자들은 아직 '최고 기준'이라고 할 만한 회복탄력성 척도는 없다고도 말했습니다.10

한국판 척도(K-BRS). 우리나라에서는 BRS의 한국판인 한국판 단축형 리질리언스 척도(K-BRS)가 검증되었습니다. 54개 기업과 지방자치단체 등에서 일하는 직장인 약 1만 4천 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내적 일관성이 높았고(크론바흐 알파 0.91), 다른 회복탄력성 척도와 강하게 관련되었습니다. 점수가 높을수록 스트레스와 우울은 낮은 편이었습니다.12 웹사이트의 마음검진은 저자의 허락을 받아 이 한국판을 씁니다. 다만 연구 대상이 직장인이었으므로, 어르신이나 다른 집단에서는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합니다.

BRS가 알려 주지 않는 것. BRS는 본인이 느끼기에 얼마나 빨리 회복하는지를 보여 줍니다. 왜 그런지, 어떤 지지가 있는지는 보여 주지 않습니다. 삶이 무거운 시기에는 점수가 낮은 경우가 흔하며, 점수는 달라질 수 있습니다. 회복탄력성 점검에서 따로 해 보시거나, 웹사이트의 마음검진의 한 부분으로 해 보십시오. 그런 다음 무엇이 도움이 되는지 회복탄력성 키우기에서 살펴보십시오.

노년기의 회복탄력성

많은 어르신은 이미 큰 변화와 상실을 여러 번 겪어 냈고, 그 경험이 자원이 될 수 있습니다. 배우자를 잃은 뒤의 회복탄력성에 관한 주요 연구 가운데 몇몇은 어르신을 대상으로 했습니다.5,11 하지만 노년기에는 여러 상실이 잇따라 찾아오기도 합니다. 노년기의 웰빙과 회복탄력성과 배우자를 잃은 뒤를 참고하십시오.

자주 묻는 질문

회복탄력성 점수가 높으면 늘 좋은 것인지

점수가 높다는 것은 빨리 회복하는 편이라는 뜻이고, 이것은 분명한 장점입니다. 하지만 아픔을 숨기거나 도움을 마다해도 된다는 뜻은 아닙니다. 회복탄력성이 있는 사람도 큰 상실 앞에서는 깊이 아플 수 있고, 다른 사람에게 기대는 것도 잘 대처하는 방법의 하나입니다.9

회복탄력성이 늘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인지

아닙니다. 회복탄력성에는 힘든 감정을 밀어내지 않고 마주하는 것도 들어갑니다. APA는 희망을 품는 것을 회복탄력성의 한 부분으로 설명하면서, 상황을 넓게 보는 것과 바꿀 수 없는 것을 받아들이는 것도 함께 꼽습니다.9

도움을 받아야 할 때

APA는 스트레스가 많거나 충격적인 일을 겪은 뒤 바라는 만큼 생활하지 못한다면 자격을 갖춘 정신건강 전문가와 상의하라고 권합니다. 기본적인 하루 일을 해내기 어려울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꽉 막힌 느낌이 들고 혼자서는 나아지지 않을 때도 도움을 청하는 것이 좋습니다.9

다음과 같은 경우에도 도움을 받으십시오.

  • 무서운 일을 겪고 한 달이 넘었는데도 괴로운 기억, 악몽, 늘 긴장해 있는 느낌이 이어질 때
  • 누군가 세상을 떠나고 여러 달이 지났는데도 슬픔이 강하게 남아 하루 생활을 못 할 때
  • 2주 이상 거의 매일 기분이 가라앉거나, 희망이 없거나, 흥미가 없을 때
  • 견디려고 술이나 약물을 더 쓸 때

정신건강의학과나 평소 다니시는 의원, 시·군·구 정신건강복지센터(무료 상담)에서 시작할 수 있습니다.14 2026년에는 우울·불안 같은 정서적 어려움이 있는 분이 정신건강 심리상담 바우처로 전문 심리상담을 대면으로 8회 받을 수 있습니다. 의뢰서나 진단서, 또는 국가건강검진 결과가 필요하고, 소득에 따라 본인부담이 다릅니다.15 상담 치료사 찾는 방법을 참고하십시오.

자살하고 싶은 생각이 드시면 언제든 자살예방상담전화 109에 전화하십시오. 24시간 무료입니다. 정신건강 위기상담전화 1577-0199도 24시간 열려 있습니다.13 누군가 지금 위험하다면 119에 전화하십시오. 지금 도움 받기를 참고하십시오.

🇺🇸 미국에 계신 분

  • 자살하고 싶은 생각이 드시면 988에 전화하거나 문자를 보내십시오. 24시간 열려 있습니다. 전화로 "Korean"이라고 말하면 한국어 통역이 연결됩니다(문자·채팅은 영어·스페인어만 됩니다). 지금 위험하면 911에 전화하십시오. 988과 의료 통역을 한국어로 이용하기를 참고하십시오.

참고 자료

  1. American Psychological Association. Resilience. APA, 2026. APA
  2. Masten AS. Ordinary magic: resilience processes in development. Am Psychol, 2001. PubMed
  3. Southwick SM, Bonanno GA, Masten AS, Panter-Brick C, Yehuda R. Resilience definitions, theory, and challenges: interdisciplinary perspectives. Eur J Psychotraumatol, 2014. PubMed
  4. Bonanno GA. Loss, trauma, and human resilience: have we underestimated the human capacity to thrive after extremely aversive events? Am Psychol, 2004. PubMed
  5. Bonanno GA, et al. Resilience to loss and chronic grief: a prospective study from preloss to 18-months postloss. J Pers Soc Psychol, 2002. PubMed
  6. Galatzer-Levy IR, Huang SH, Bonanno GA. Trajectories of resilience and dysfunction following potential trauma: a review and statistical evaluation. Clin Psychol Rev, 2018. PubMed
  7. Infurna FJ, Luthar SS. The multidimensional nature of resilience to spousal loss. J Pers Soc Psychol, 2017. PubMed
  8. Smith BW, et al. The brief resilience scale: assessing the ability to bounce back. Int J Behav Med, 2008. PubMed
  9. American Psychological Association. Building your resilience. APA, updated 2020. APA
  10. Windle G, Bennett KM, Noyes J. A methodological review of resilience measurement scales. Health Qual Life Outcomes, 2011. PubMed
  11. Bonanno GA, Wortman CB, Nesse RM. Prospective patterns of resilience and maladjustment during widowhood. Psychol Aging, 2004. PubMed
  12. Kim J, Jeong HG, Lee MS, Lee SH, Jeon SW, Han C. Reliability and validity of the Korean version of the Brief Resilience Scale. Clin Psychopharmacol Neurosci, 2023;21(4):732-741. DOI
  13. 한국생명존중희망재단. 자살예방상담전화 109 · 정신건강 위기상담전화 1577-0199. 한국생명존중희망재단, 2026년 10월 확인. kfsp.or.kr
  14. 국가정신건강정보포털. 정신건강복지센터 안내. 국립정신건강센터, 2026년 10월 확인. mentalhealth.go.kr
  15. 복지로. 정신건강 심리상담 바우처. 보건복지부, 2026년 10월 확인. bokjiro.go.kr

교육용 정보입니다. 이 페이지는 아래 참고 자료를 바탕으로 쓴 일반 정보이며, 의료·법률·재정 상담을 대신하지 않습니다. 본인의 상황을 아는 의사, 상담사, 변호사와 꼭 상의하십시오. 글을 쓰고 확인하는 방법.